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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158개의 별들이 이태원 하늘 위에서 빛을 감췄다. 충격과 공포에 놀란 국민들의 탄식은 하늘에 사무치고 사랑하는 자식 잃은 부모들은 비탄과 절망 속에 몸조차 가누지 못하고 울부짖고 있다”며 참사에 대한 비통의 심정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희생자를 향한 입에도 담기 힘든 무차별적인 혐오·비하·모욕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분향소를 지키며 고통을 삼키고 있는 어느 희생자의 어머니가 면전에 쏟아지는 조롱에 충격을 받아 실신하는 사건까지 생기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가족의 곁에 서서 모든 정성과 역량을 다해 신앙적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유가족은 우리와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할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이다. 비하·질책과 책임 전가 비난과 조롱 등의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즉각 멈출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차 가해에 대한 당국의 책임있는 대응과 정부의 유가족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 조치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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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확성기로 떠들어 댔는데 (경찰이) 말리지도 않고 우리를 못 가게 말리고, 부탁드린다. 신자유연대, 철수시켜달라“며 당국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신자유연대 측은 이를 부인하며 이 대표를 도리어 고소한 상태다. 유가족 단체는 신자유연대를 상대로 맞고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