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T는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전기 및 열 전도율이 동일하고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강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내에서 도전재로 사용할 경우 리튬이온의 전도도를 높여 충·방전 효율을 증대시킨다.
지금까지 개발된 CNT 합성 방법은 △레이저 증착법 △전기 방전법 △플라즈마화학기상 증착법 △열화학기상 증착법 △촉매화학기상 증착법 등이 있다.
이엔플러스가 채택한 촉매화학기상 증착법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서 대량으로 고품질 CNT를 합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촉매의 크기 및 형태에 따라 CNT 합성 시 집합체의 불균질 또는 응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평가받았다. 이엔플러스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남대학교산학협력단으로부터 우수한 품질의 CNT 집합체를 제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CNT는 양극 도전재로 사용할 경우 기존 카본블랙 소재보다 전기전도도가 높기 때문에 사용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며 “줄인 도전재 무게만큼 양극재를 더 넣을 수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는 물론, 동일한 성능을 내는데 필요한 생산 단가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