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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9층 소접견실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최근 경유가격 오름세에 대응해 운송·물류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리터당 1850원인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이 지급 기준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구체적인 인하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 실무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관련 고시개정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경제장관 상견례를 겸해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농식품부·산업부·고용부·국토부·해수부·중기부 장관과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해 물가 안정 등 당면한 민생 현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확대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등 우리 경제는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이제 막 출범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도 없이 비상한 각오로 바로 출발해야 한다”며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신 국민들의 민생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야말로 새정부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밀가루 가격 안정, 경유가격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물가 및 민생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과제 발굴에 모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최근 물가상승 등은 주로 대외 여건에 기인하고 있다”며 “대외 위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마련한 소상공인 피해 지원 등 민생과 직결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5월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추 부총리 취임 직후 가동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실물경제 등 경제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대응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민생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