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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제로원 강남을 비롯한 외부 문화 공간 ‘오픈 스튜디오’에서 사전 예약된 인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총 22일간 진행된다. 현대기아차 양재사옥에서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총 12일간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과 연계된 창작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오픈 스튜디오에서 이달 20일까지 선보이는 작품은 총 43점으로 제로원 강남에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23점, 외부 문화 공간에는 기존 작가들의 작품 20점이 공개된다.
오픈 스튜디오의 기본 테마는 ‘P:LAYERS’로, 제로원이라는 놀이터에서 다양한 실험과 놀이를 하던 작가들이 사회와 기업, 현재와 미래, 예술과 대중,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어 다양한 층 속에서 관계를 맺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로원 강남은 △크리에이터의 실험실 △크리에이터의 작업실 등 두 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크리에이터의 실험실에는 기술이 변화시킬 사회 환경과 공간을 상상하고 인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작업실에는 사회 구조와 도시, 그리고 사람에 대한 고민과 해결 의지가 담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인공지능(AI) 엔지니어 김민서, 미디어 설치 미술가 서동주, 설치 미술가 이원우는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쓰레기 데이터 재활용으로 조성되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그린다.
외부 문화 공간에서도 다양한 창작물이 공개된다. 종로구의 박은영 스튜디오에서는 아티스트 박은영과 현박이 ‘여행 가방 속 내 방’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끊임없이 이동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사적 공간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한다.
용산구 아키타입 서울에서는 게임 디자이너 김영주가 실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빠른 정보 전달과 개인의 신념이 사건과 사건의 인과를 결정짓는 오늘날의 현실을 나타낸 작품 ‘조작하는 세계’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과 연계된 창작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제로원은 현대기아차 양재사옥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총 12일간 ‘제로원: 호모 모빌리쿠스’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룸톤(김동욱, 전진경) △박관우 △박성민 △옥정호 △위즈진(윤동국) △이예승 △임상우 △양아치 등 제로원 소속 작가들이 인간중심의 모빌리티에 대한 고민을 담은 8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로원데이 대신 소규모 창작물 전시를 통해 창의 혁신 소통을 지속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제로원은 실력 있는 예술가와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창의인재들이 참여해 창의 저변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로원은 건강한 창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매년 창의 인재를 모집하고 있으며,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의 역할뿐만 아니라 창의인재들이 예술과 기술, 비즈니스의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