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동부팜한농은 재무구조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회사인 동부팜가야의 생수공장을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동부팜한농은 경북 상주에 있는 생수공장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에 63억 원에 매각했다. 다만 향후 3년간 상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생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수 유통사업을 지속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동부팜가야가 음료사업과 건강기능식품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상주 공장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상주 생수공장 매각을 시작으로 동부팜한농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동부팜한농은 전국 각지에 약 231만4049㎡(70만여평) 이상의 공장부지와 연구소, 연구용 시험포 부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토지와 건물 자산가치만 해도 5000억 원에 이른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현재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정남연구소, 당진발전소 인근 시험포 부지, 동부팜 논산 유리온실, 화옹 유리온실 등의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자산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동부팜한농의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될뿐만 아니라 동부그룹 경영정상화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6차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종합농업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팜한농은 현재 작물 보호제, 비료 등 핵심 농자재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종자, 바이오, 건강 등 연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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