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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늦게 최종적인 공식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은 없으며, 선거법상 오는 29일 상위 득표자인 피초와 키스카 두 명이 최종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여론조사를 통해 이미 예견됐었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만 결선투표가 둘 만으로 치뤄지는 만큼 결과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마리안 레스코 정치 평론가는 “실제 1위는 피초 총리가 차지했지만, 사실상 승자는 키스카”라며 “결선투표는 피초 총리가 속한 스메르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현재 슬로바키아에서는 스메르가 국가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이번에 피초 총리가 대통령이 될 경우 슬로바키아가 지난 1993년 체코로부터 분리, 독립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하나의 당(黨)이 대통령과 의회, 정부를 모두 장악하게 된다.
슬로바키아의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이반 가슈파로비치 현 대통령이 지난 2004년부터 두 차례 대통령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