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재편 속에서도 승부처엔 과감한 ‘투자’=포스코는 올해 글로벌 철강전문분석기관인 WSD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연속 1위다.
포스코가 이렇게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철강사업만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일찌기 간파한 정 회장이 에너지·소재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전략적인 변신을 모색한 영향이 크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에너지·신소재 분야는 과감히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를 테면 포스코는 지난 1월 국민연금, 차이나스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 철광석 생산업체인 ‘아르셀로미탈 마인스 캐나다’의 철광석광산 지분 15%를 11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사들였다. 아르셀로미탈 마인스는 북미최대의 철광석 광산(연간 1500만t )으로 자체 항만·철도시설 등을 갖춰 생산원가가 매우 낮다. 호주의 철강회사 아리움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아리움은 호주 남부 화이앨라에 주요 생산기지를 보유한 자원개발·철강생산회사로 호주와 뉴질랜드에 가장 넓은 철강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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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원료인 리튬 개발에도 나섰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염수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현재 칠레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중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연산 6000t 규모의 티타늄 슬래브 공장을 작년 11월 완공함으로써 세계 4번째로 티타늄 판재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작년 6월 광양제철소에서 짓기 시작한 연산 50만t 규모의 합성천연가스(SNG)공장도 내년 말이면 끝나 안정적이고 값싼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1200㎿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고 인도네시아에 600㎿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곧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올해 인도네시아 제철소(300만t) 준공, 2014년 베트남 전기로(100만t) 및 포항 3 파이넥스(FINEX, 200만t) 준공, 인도 및 중국 파이넥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조강생산능력이 5000만t 수준으로 늘어나 세계톱3 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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