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국회에서 중국에서 강제구금 당시 고문 및 가혹행위를 받았던 사실을 공개 증언한다.
국회인권포럼(대표 황우여)은 2일 보도자료에서 “중국에서 고문 및 가혹행위를 당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를 초청하여 오는3일 13시 국회 본청 245호에서 그 진상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는 국회인권포럼 소속 의원은 물론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대표는 “중국에서 탈북자를 도왔던 몇몇 인권운동가들이 이전에도 중국 구금시설에서 고문 및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중국은 유엔(UN)가입국이자 세계적으로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국가로서 세계인권선언과 UN의 고문방지협약에 따르는 응분의 책임이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중국 현지에 수감 중인 수백명의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쳐서 이러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반인권적인 가혹행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