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회사 밖에서` 갤러리아百, 이색면접 눈길

문정태 기자I 2011.10.27 11:01:36

미술관서 면접 진행..다차원적 면접방식 도입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갤러리아 백화점의 이색 면접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청담동에 있는 미술관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신입사원 면접전형을 실시했다.

▲ 26일 갤러리아백화점은 미술관에서 신입사원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장소로 미술관을 선정한 이유는 지원자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면접이 지원자들의 면면을 파악하는데 더 큰 효과가 있다는 판단도 더해졌다.

이날 미술관에서 진행된 이번 한화갤러리아 하반기 채용면접은 심층 면접, 어학 테스트, 그룹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후 명품관 현장 면접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에서 진행됐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면접이 사무적인 공간에서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갤러리아 백화점이 운영하는 델리까페 `빈스앤베리즈`에서 수시로 면접이 진행하고 있다. 평소 친구들과 이용하는 까페에서 진행된 면접은 커피향에서 느껴지는 아로마 효과로 지원자들의 긴장을 완화시켜 좋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

지원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돼야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갤러리아백화점의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기영 갤러리아 인력개발팀 부장은 "유통업계는 트렌드에 민감하다보니 변화가 많고 활동적인 인재를 많이 필요로 한다"며 "외부의 편안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면접은 지원자들을 편하게 면접에 해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지원자들의 스타일이나 순발력을 파악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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