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그룹은 2010년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이서현(사진) 제일모직(001300) 상무를 전무로 진급 인사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팀 부장, 패션 부문 기획 담당 임원 등을 거치며 제일모직의 브랜드 전략과 신사업 발굴 분야를 총괄했다.
이 상무는 그 동안 제일모직 의류 브랜드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회사 내부에서도 도입을 반대했던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인수했다. 구호는 이후 연간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는 등 제일모직의 대표 여성 의류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 해외 브랜드를 주력으로 관리하는 인사제도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디자인총괄)`를 도입해 제일모직 의류 브랜드의 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상무는 또 신사복 중심의 제일모직 사업군을 여성복과 캐주얼로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 상무는 입사 전 2000억원 대에 머물던 빈폴 브랜드를 현재 4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단일 브랜드로 4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모직 측은 "이서현 상무는 그동안 제일모직이 부족했던 분야를 강화하는데 힘썼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여성복과 캐주얼사업 확대와 해외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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