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최근 수도권 새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계약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012650)은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별내쌍용예가` 아파트 652가구에 대해 지난달 28~30일 3일간 당첨자 계약을 실시한 결과 92%가 팔렸다고 5일 밝혔다.
특히 39.2대 1로 최고 청약경쟁률을 보인 펜트하우스 134.91㎡ 5가구는 모든 가구가 계약돼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또 대형평형인 134.98㎡도 87가구 중 81가구가 계약률 93%를 나타냈다.
101.76㎡은 196가구에 180가구가 계약돼 91%의 계약률을 보였고, 122.78㎡(230가구)과 122.80㎡(108가구)은 각각 93%와 92%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청약 때부터 인기가 높아 당첨자들이 적극적으로 계약에 가담했다"며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인 예비 당첨자의 추가 계약까지 포함하면 100% 분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수원 권선동에 분양한 수원아이파크시티도 지난달 30일 예비 당첨자의 추가 계약을 받은 결과 총 1336가구 중 88%가 팔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25일 정식 계약 기간에는 83%가 계약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미 계약 물량에 대한 추가계약을 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낮게 책정된 점과 미니 신도시로 개발된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오는 7~9일 3일간 당첨자계약에 진행되는 `별내 아이파크`도 조기에 100%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내 아이파크는 지난달 23일 실시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8대 1로 마감된 바 있다.
청약 열기가 가라앉은 지방도 과거에 비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수도권 못지않은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100%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3일간 계약이 진행된 현대건설(000720)의 거제 힐스테이트는 688가구 중 90.3%가 팔렸다. 84㎡ C형과 D형은 100% 계약이 이뤄졌고, 84㎡A형과 B형만도 각각 50가구와 19가구가 미계약된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계약률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돼 늦어도 내달초에는 100%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월택지지구에 위치하고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분양 성공의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