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하이닉스 매각작업이 다음달 중 공식화될 전망이다.
15일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CS)와 우리투자증권·산업은행컨소시엄 등 하이닉스 매각주관사는 지난 14일 매각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에 매도인 실사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이닉스(000660) 주주협의회는 이달 중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입찰 일정 등 매각공고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전일 오전에 실사보고서가 주관 은행에 보고됐다"며 "입찰 시기 등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인데, 다음 달에 매각공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각대상 지분은 총 발행주식수(5억1962만주) 가운데, 주주협의회의 `매각제한지분` 1654만8000주(31.85%)다. 다만, 향후 예정된 유상증자와 매각제한지분 조정에 따라 일부 지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협의회는 해외 투자자들의 입찰 참가를 허용하되,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업력 등 입찰참가 자격에 제한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최근 "하이닉스를 해외기업에 팔 수는 없다"며 "다만, 재무적 투자자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일부 지분을 파는 것은 언제든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009.04.13 07:48 민유성 행장 "대우건설 풋옵션 시장충격없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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