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슈퍼볼 경기로 인해 극장가가 한산했던 가운데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소니가 출시한 "유 갓 서브드"가 1위에 데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해체한 리듬앤블루스(R&B) 그룹 B2K가 출연한 "유 갓 서브드"는 1600만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거둬 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소니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
박스오피스 집계기관인 이그지비터릴레이션스의 폴 데거라베디언 사장은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영화가 갑자기 1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10대 관객들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 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이밖의 주말 개봉작 중에서는 스칼렛 조핸슨과 에리카 크리스틴슨이 수능시험(SAT) 수험생으로 출연한 "퍼펙트 스코어"가 500만달러를 기록하며 5위에 데뷔했다.
오는 29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오스카 후보에 오른 영화들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530만달러를 기록해 지금까지 미국내에서 3억453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왕의 귀환"은 "니모를 찾아서"(3억3870만달러)를 제치고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한편 최우수 작품상 후보인 "미스틱 리버"는 주말 극장가에서 440만달러를 거둬 들이며 다시 9위로 올라섰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649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박스오피스가 잠정 집계한 지난 주말 북미 순위. (단위=달러)
1. 유 갓 서브드(1600만)
2. 얼롱 케임 폴리(1010만)
3. 나비효과(995만)
4.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530만)
5. 퍼펙트 스코어(500만)
6. 빅 피시(460만)
7. 콜드 마운틴(453만)
8. 태드 해밀턴과의 데이트(450만)
9. 미스틱 리버(440만)
10. 치퍼 바이 도즌(41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