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콜금리 50bp 인상 전망"-시티SSB(상보)

정명수 기자I 2002.01.16 12:03:41
[edaily]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15일자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하반기부터 콜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며 올 연말 콜금리 전망치를 현재의 4.0%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시티SSB는 한국의 경제회복은 지난해 하반기, GDP 성장률(계절조정 연율환산)이 잠재 성장률인 5~6%로 회복됨으로써 시작됐다며 한은은 경기회복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콜금리를 인상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We think the recovery of the Korean economy started in 2H last year as GDP growth returned to the potential (or trend) rate of 5~6% in terms of SAAR. So we think it is time, or even a bit late, for BOK to raise short-term rates one year after the recovery started.) 다음은 보고서 요약 한은은 2002년 통화운용방안에서 긴축으로의 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첫째, 한은은 "경기가 현재 전망보다 악화되거나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면 통화긴축으로 돌아설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다. 둘째, 중기 물가목표인 2.5%를 강조헀다. 중기 물가목표는 내년이후 물가까지 고려한 것이다. 올 하반기까지 회복이 계속되면 선제적인 차원에서 물가를 잡기위해 콜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셋째, 한은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분명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은은 저금리를 위한 금리인하가 부동산을 자극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넷째, 한은이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고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는 한은이 단기금리를 인상, 수익률 곡선을 평평하게 하려할 것으로 생각한다. 2000년 2월에도 같은 이유로 콜금리를 인상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상반기에는 콜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은의 콜금리 인상은 하반기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의 콜금리 인상은 채권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통화정책이 시장에 맞춰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장기수익률은 경제펀더멘털에 영향을 받고 경기회복 전망은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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