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 급등, 다우는 약보합 반전

제이스김 기자I 2000.09.14 23:55:06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 등 "빅3"가 일제히 강세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대형기술주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약보합으로 반전됐다. 1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95% 오른 3969.74포인트를 기록중인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1151.10포인트로 0.28%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34% 오른 상태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적어도 나스닥시장에서만은 약효가 지속되고 있지만 다우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시장에서는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 등 "빅3"를 위시해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어제보다 2% 이상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3% 올랐다. 어제 폭락했던 인텔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오라클은 오늘 장마감후 1/4회계분기 실적보고를 앞두고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5% 이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퍼스트콜은 주당 13센트의 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어제 최대의 거래량을 수반하며 급등했던 시스코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니퍼 네스웍스의 스캇 크린즈 회장이 시스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향을 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유틸리티주들이 그동안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제지, 항공, 제약, 석유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종목들은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약, 음료, 석유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종목별로는 맥도날드, 프록터앤갬블, 코카콜라 등이 약세고 인텔, 휴렛패커드, IBM 등 대형기술주들이 강세고 홈데포, 시티그룹, JP모건 등도 오름세다. 맥도날드는 어제 달러화가 여타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지속한데 따른 영향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발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뱅크오브어메리카가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고 있다. 메릴린치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리먼브러더즈가 오름세를 보이는 등 금융주들도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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