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내란조사단 “내란 기획자 추정 노상원씨 긴급체포 필요”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3 내란 사건의 기획자로 추정되는 노상원씨에 대한 긴급체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은 14일 “노상원씨는 박근혜정부 시절 육사 41기로 정보사령관으로 재직했는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매일 통화할 정도로 매우 친분이 깊었다”면서 “이번 사태 때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동원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12·3 내란사태에서 국방부나 군부대에서조차도 잘 나타나지 않았던 정보사령부가 개입했다는 점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수시로 통화하고 내란 사건 전후에 통화량이 더 급증했다는 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해제 직전에 다시 통화해서 추가작전의 무모함을 설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노씨가 이번 내란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단장을 맡은 추미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