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JOLTs 구인건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연초 이후의 하향 추세는 유지되고, 6~7월 증가세가 확대됐던 실질소비 또한 8월 전월대비 0.1%로 둔화됐다”며 “9월 신용카드거래까지 고려하면 점차 내수 둔화 압력이 확대될 것이다. 4분기 중 달러화는 펀더멘탈 약화가 확인되면서 하락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환율도 달러화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지수 상승으로 연초 이후 환율과 달러화지수 디커플링이 해소됐다”며 “연준의 긴축 장기화 경계는 어느 정도 선반영됐고, 과거 중국의 경우에도 세계채권지수(WGBI) 관찰대상국 편입 이후 2년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채권시장의 추세적인 자금 이탈을 우려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9월 수출입지표를 통해 IT 중심의 수출 회복이 윤곽을 드러냈다”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과 연동된 원화 펀더멘탈 개선은 환율 하락을 뒷받침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