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5월 9~11일 창덕궁 후원 연경당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겨 있는 왕실잔치인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재현된다.
‘진작례’란 조선시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연희의식이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1789~1857, 순조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 ‘2022 공연 의례’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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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순조무자진작의궤’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복원했다. 이번 공연에서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다. 2006년 이후 올해 아홉 번째 공연이다. 전체 23종목의 정재 중 망선문, 공막무, 무산향 등 선정된 6종의 정재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공연은 화병을 올려놓는 탁자인 헌화탁, 8각으로 만들어진 보상반,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깃발인 당, 무동이 들고 추는 검기 등을 실물로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창덕궁 후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