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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전자 '감산'에…SK하이닉스, 9만원대 회복

김인경 기자I 2023.04.10 09:20:03

삼성전자·SK하이닉스, 2거래일 연속 강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에 메모리반도체 생산 비중이 큰 SK하이닉스(000660)가 10일 9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종가기준, 9만원)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보다 1600원(1.80%) 오른 9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는 400원(0.62%) 오른 6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기준 매출액(64조2012억원)과 영업이익(1조1억원)을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어닝쇼크’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사실상 인정했고 투자심리는 살아났다.

이제까지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며 시장의 반도체 감산 요구에 선을 그어 온 바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감산의 제1 목적이 연내 재고 정상화가 아닌 가격 하락의 안정화일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 수준의 재고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고객사의 재고 축적(restocking) 수요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올해 4분기 디램의 고정가격 상승과 오는 5~6월 현물 가격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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