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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통령실은 14~21일 진행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일정을 출입기자단에 사전 공지했다. 해당 자료는 알 수 없는 경로로 외부에 유출됐고, 이 부대변인은 도의적 책임으로 자진사퇴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있었다”며 순방 일정 유출 사태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재발 방지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고, 출입 기자님들, 간사단 분들의 자발적인 조치와 협조도 아울러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강인선 대변인이 지난해 9월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로는 실질적인 대변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 부대변인이 사퇴하면서 대통령실 대변인과 부대변인은 사실상 공석이 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천효정 부대변인이 남아 있지만 뉴미디어비서관 직무대리를 겸직하고 있어 가짜뉴스 대응과 매체 홍보에 주력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입’ 역할은 당분간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신임 대변인 인선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 대변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말씀 들릴 만한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