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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변인은 “왜 유가족이 시민단체와 함께하게 되었나.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권 의원의 망언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국회의원은 극우 유튜버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의 생각을 대변해온 권 의원의 망언이 곧 윤 대통령의 생각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사고 직후 정부는 추모주간을 발표하고 유가족에게 장례비 지원 등 조치를 취했고, 현재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차후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정부와 유가족은 논의를 계속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시민단체가 조직적으로 결합해서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너무나 수준 낮은 망언이라 할 말을 잃었다. 왜곡된 시각으로 자국의 국민을 모욕하는 권 의원은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며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분에게 일말의 공감은 커녕 비극적인 참사에 국민들이 느끼는 비통함과 분노, 연대감에 대해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의식도 없다.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반성하며 여생을 보내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나을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