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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중심이었던 ‘현실과 발언’의 창립 동인으로 참여했다. 1985년 결성된 민족미술인협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41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를 나온 고인은 초기에는 주로 한국 현대사의 여러 장면을 소재로 역사화를 그렸다.
1990년대 이후에는 “자연은 민중의 삶이 펼쳐지고 역사가 배어있는 현장”이라며 자연 풍경을 그렸다.
고인은 민족미술상, 금호미술상, 이중섭미술상 등을 받았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3일 오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