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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이다. IDB 협조융자 퍼실리티는 한-중남미간 유망 협력사업(기후변화, ICT 등)을 EDCF와 IDB가 공동 발굴하고 사업비를 분담하며 IDB가 해당 사업 집행, 입찰 등 관리를 수행하는 협력체계다.
기재부는 이번 갱신의향서 서명을 통해 약정기간 종료 전 한도 소진이 예상되는 퍼실리티에 5억 달러 규모로 협조융자 한도를 보충하게 됐다. 3억 달러 규모인 EDCF 협조융자 한도는 그동안 2억 6500만 달러를 승인하고 이번달 현재 3500만 달러만 남은 상황이다.
기재부는 IDB와 합의해 퍼실리티 협력 대상에 IDB인베스트를 새로 추가해 기존의 수원국 정부 추진 사업 외에 민간기업 추진 사업에 대해서도 EDCF 협조융자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IDB 자매기구인 IDB인베스트는 법적으로 독립된 별개 법인으로 중남미지역 민간부문 지원하고 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기반시설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래버-커론 총재도 “협조융자 퍼실리티 확대가 향후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아울러 서명식과 별개로 한국과 IDB 간 협력현안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클래버-커론 총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남미 위기 극복을 위한 IDB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며 “한-IDB 간 대표적 협력사업인 LAC 비즈니스 서밋 행사가 활성화돼 민관 교류가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2년마다 한번씩 개최하는 LCA 비즈니스 서밋은 남미 고위급 관료와 민간기업 대표, IDB 총재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와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우리기업과 중남미기업 간 교류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김 차관은 향후 IDB차원 증자 논의 시 한국의 대외적 위상을 반영한 적절 수준의 지분율 확대를 클래버-커론 총재에 요청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IDB 지분율은 0.004%로 48개 회원국 중 공동 47위에 불과하다.
기재부는 갱신의향서 서명 이후 IDB, IDB 인베스트는 추가 협의를 통해 협력사업 발굴 절차, 정보 공유 방식 등 세부 협력 방식을 규정한 최종 협정문을 체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