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서울 평균 전세값은 4억 698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4억 3708만원과 비교해 3272만원 오른 것이다. 조사 대상은 2년 전과 올해 모두 동일한 아파트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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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동은 재계약 비용이 유일하게 565만원 하락했다. 2019년부터 이어진 신규 아파트 입주로 공급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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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역별로는 △세종(3219만원) △대전(2611만원) △대구(2353만원) △인천(1814만원) △충남(1551만원) △경기(1438만원)가 1000만원 이상의 재계약 비용이 필요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 전세 재계약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뿐만 아니라 집값 하락으로 매수세가 잠기면서 ‘전세 눌러앉기’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7월말부터 시행 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전까지 재건축 사업장의 이주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청약이나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해, 청약을 위해 내집마련을 미루거나 아파트 약세 매매장 속에 매수를 관망하겠다는 세입자들이 많다”며 “전·월세 거래는 꾸준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전세 재계약 비용은 상승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