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이원텍이 2016년부터 지난해가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016년 디스플레이 압흔검사 장비의 중국 매출 증가와 2017년 2차전지 검사시스템 수주 증가에 기인한다”며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압흔검사장비와 2차전지 검사시스템 두 사업부문 모두 수주가 감소하며 올 3분기까지 실적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기대했던 중대형 2차전지 검사시스템 또한 고객사 투자 스케줄에 따라 수주가 지연되며 기존 사업부문 수주 감소를 메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브이원텍은 최근 수주 영향에 따라 올 4분기 역시 실적의 바른 회복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중대형 2차전지의 안정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며 감사시스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브이원텍의 검사시스템 수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브이원텍의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 역시 안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기업가치 감소 요인은 적다고 판단된다”면서 “오히려 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다른 기회 요인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투자 확대와 국내 중대형 2차전지 설비 증설은 이 회사 검사 시스템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