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아프가니스탄 결혼식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18일 IS는 성명을 통해 “전사 중 한 명이 스스로 폭탄을 터트렸고, 치안 병력이 도착했을 때 다른 이들이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블 웨딩홀에서 열린 시아파 이슬람교도 결혼식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63명이 숨지고 182명이 다쳤다.
2015년부터 아프간에 본격 진출한 IS는 민간인을 겨냥한 각종 공격을 벌여왔다. 지난해 11월에도 카블의 한 결혼식장에서 열린 이슬람성직자회의에서 폭발이 발생해 40여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