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현대차(005380)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기공식을 열고 중장기 수소차 로드맵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22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3%(5500원)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충북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수소차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충북 충주에 제 2공장 신축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해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2022년까지 4만대, 2030년에는 5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또 5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R&D)과 설비 확대 등에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투자로 2030년까지 5만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협력사와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내년 4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고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의 성능·기술 개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