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 협약으로 팝체인 재단은 레코드그램이 보유한 다각적인 북미 네트워크와 힙합 콘텐츠를 팝체인 플랫폼 활성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팝체인은 기존의 불합리한 콘텐츠 유통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하려는 목표로 출범한 만큼, 음악 산업의 민주적 생태계를 꿈꾸는 레코드그램과 사업 미션에서 공감대를 갖고 있다.
레코드그램은 자이브(Jive), 엘렉트라(Elektra) 등 미국 유명 레이블에서 베테랑 프로듀서로 활약해온 에릭 멘델슨과 ‘This Is Why I’m Hot’으로 2007년 미국 힙합 음반 차트 1위를 휩쓴 래퍼 션 밈스, 2012년 그래미 어워즈(프로듀서 부문)를 수상한 윈스턴 토마스(DJ BlackOut) 등이 2015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공동으로 출범시킨 스타트업이다.
블랙아이드피스(The Black Eyed Peas) 멤버이자 세계적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윌아이앰이 레코드그램의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레코드그램은 아티스트가 직접 앱에서 원하는 곡을 찾아 작곡·녹음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앱’(Cre8tor.App)을 출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스냅챗과 암호화폐 리플 등에 4조원 가량 투자한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등 유수 벤처캐피털(VC) 3곳으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는 작곡가 권리인 로열티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튠토큰(Tune Token)을 개발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 중이다.
손상원 팝체인재단 대표는 “팝체인에 주요 디앱(Dapp) 중 하나로 올릴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레코드그램의 콘텐츠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이번 업무 협약으로 북미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릭 멘델슨 대표 역시 “팝체인의 고유 기술인 팝박스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Cre8tor.App의 콘텐츠와 저변이 더 쉽고 빠르게 전파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팝체인 역시 Cre8tor.App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한다면 콘텐츠 블록체인으로 입지를 단단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