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3일) 스트레이트에서는 ‘네이버, 삼성만 나오면 왜?’라는 제목으로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 5월 6일 삼성 관련 보도 이후 두 번째다.
스트레이트 측은 5월 6일 방송 이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었던 ‘장충기’ 검색어가 네이버 실급검 서비스에 진입한지 12분만에 사라졌다고 전했다. 실급검에서 ‘장충기’ 검색어가 고의로 빠졌다는 의혹이었다. 두 번째 방송에서는 네이버 실검에서 삼성 관련 키워드가 곧잘 사라지는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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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충기 검색어는 12분만에 사라졌다고 전했다. 장충기를 포함해 한 번이라도 실급검 1위에 오른 검색어 309개는 평균 1시간39분 동안 20위권을 유지했다면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보도에 네이버는 구체적인 수치를 예로 들며 스트레이트 보도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네이버도 5월 6일을 전후로 해 사흘간 실급검 데이터 체류 시간을 조사했다. 5월 5일 0시부터 5월 7일 24시까지 총 1069개의 키워드가 실급검에 나타났다. 이중 가장 오랜 시간 노출된 키워드는 ‘어버이날’이었다. 35시간 동안 20위 안에 머물렀다.
네이버 측은 5~6시간 넘게 머무른 키워드가 있는 반면, 5분 이하로 노출된 키워드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5분 이하 노출 키워드는 296개로 27.7%였다. 장충기 검색어 노출 시간 ‘12분’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이어 네이버는 평균값 81분과 비교하면 12분이 매우 짧아 보이지만, 일종의 착시라고 반박했다. 전체 실급검색어를 노출 시간별로 일렬로 세웠을 때 중앙값은 12.5분이 되기 때문이다. 산술 평균 81분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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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다른 분석 방법이 있고, 의혹 배경이 되는 현상이 예외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개 데이터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다루지 않은데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