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방통위, 감사 파문 딛고 ‘조직혁신 방안’ 발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현아 기자I 2018.05.01 14:41:37

위원장, 상임위원 등 주요 간부‘혁신을 위한 약속’서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최근 불거진 지난 정부 시절 감사 및 검찰 고발 파문을 딛고 ‘조직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전 직원 대상 익명 설문조사(3.16~3.22)와 상임위원, 사무처장, 국장 등 고위직 전원과 과장·일반직원과의 심층 면담 등 80여 명의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구성원들은 방송통신 중장기 정책 추진, 성과지향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인사·교육운영 개편, 내부조직 재설계, 위원회 보고체계 개선, 신상필벌 강화, 신뢰와 소통 확대 등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효성 위원장과 상임위원 등 간부들은 ‘혁신을 위한 약속’에 서명하며 혁신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방통위는 이를 사무실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효성 위원장은 논어에 나오는 “君君臣臣父父子子(군군신신부부자자)”를 언급하며 “위원장인 저를 포함해 방통위의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표철수 상임위원, 허욱 부위원장, 이효성 위원장, 김석진 상임위원, 고삼석 상임위원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전 위원장인 최성준 위원장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하기로하면서, 방송·통신 분야 전문 규제기관인 방통위의 위상에 치명타를 입혔다.

방통위의 수사 의뢰는 언론과 국회의 의혹 제기로 내부 감사를 했지만 진술이 엇갈려 진실 규명이 어려우니 외부에 맡겨보자는 취지이고, 당사자들은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2009년 출범 이후 10년 넘게 규제 업무를 진행하면서 불편부당하게 진행했는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의 친분으로 법인폰 불법 보조금 지급을 부당하게 눈감아 줬다는 의혹을 받는데, 최성준 전 위원장과 권영수 부회장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논란이 외부로 드러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들은 상사와의 대화를 녹취해서 외부에 공개한 것으로 드러나 조직 기강에 문제가 크다는 비판도 거셌다.

<혁신을 위한 약속>

약속 1,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송통신 정책 발굴 및 규제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약속 2, 자발적·창의적인 정책 수행을 위해 직원에게 충분한 권한을 위임하고 성과에 따른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약속 3, 직원을 존중하고 격려하며 형식이 아닌 내용과 핵심으로 소통하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직혁신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과지향 조직으로 변화

기존 관행을 탈피하여 방송통신 중장기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성과지향 조직으로 변모한다. 위원장이 간부들을 평가할 때 정책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인사에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특별승급 등을 실시한다. 또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분기별 ‘방통위 우수공무원’ 수상자로 선정하고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한다.

◆ 업무 프로세스 개선

과장의 실무적인 책임을 강화한다. 위원회 회의는 기존 국장 보고에서 과장 보고로 변경하여 국장은 큰 틀에서의 정책추진에 주력하도록 한다.

또한 G-drive(정부내 업무자료 클라우드 저장소)에 주요 문서를 업로드 하는 등 위원회 내 문서공유를 활성화한다.

◆ 사업부서에 조직역량 집중

조직의 원동력이 되는 실무인력을 확충하고자 한다. 특히, 방통위가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미래전략 기획, 남북 방송통신 교류, 인터넷상 불법유해정보 대응 등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방통위 내부 비직제팀도 일부 통·폐합하여 조직을 능률적·효율적으로 운영한다.

◆ 신상필벌 명확화

관리자와 동료 직원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다면평가를 도입하여 업무에 능동적으로 임하는 관리자와 직원 등을 선정하고, 승진 및 성과평가 등에 있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제3자를 통한 인사청탁자는 당해 승진에서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실시하여 내부 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다.

◆ 신뢰와 소통 제고

마지막으로 조직 내 인간적인 유대감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문화행사, 국별 단합대회 등 정기적인 소통행사를 확대한다. 연말에는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공유할 계획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