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국과 중국이 11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복원에 나선 가운데 중국 ‘광군제’(光棍節) 등 중국발(發) 호재가 이어지면서 관련주(株)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피해주에서 중국 소비 수혜주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화장품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LG생활건강(051900)이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가운데 코리아나(027050)(6.70%)와 한국콜마홀딩스(024720)(5.04%) 아모레G(002790)(4.97%) 잇츠한불(226320)(4.27%) 한국화장품(123690)(4.07%) 등이 4%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2.91%, 기아차(000270)는 2.45% 올랐다. 여행·레져업종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나투어(039130)가 6.67% 오른 가운데 강원랜드(035250)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034230) 등도 상승세다.
11일 한중 정상회담은 그동안 얼어붙은 한중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공식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간의 사드 갈등을 해소국면에 돌입했음을 확인시켰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이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 광군제는 국내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은 국가별 상품 순위에서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5위에 올랐다. 그동안 사드 배치로 냉각기가 이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선전을 보인 셈이다. LG생활건강은 티몰에서의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광군제 때보다 68% 많았다. 롯데면세점은 5∼11일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드를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는 이제 상수가 됐다”며 “앞으로 주목할 부분 은 변수이다. 따라서 향후 사드 관련주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는 중국 소비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단기 소비 이벤트까지 중국 소비주에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