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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조 "오는 9~10월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

장영은 기자I 2015.08.17 10:07:40

"아베담화, 역대 내각 인식 개선하는 점 평가해야"
北 무력 도발 가능성…안보에 만전 기해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심윤조 의원은 17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오는 9~10월쯤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윤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상당히 이야기가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 가을경으로 뭐 9월이나 10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중일 정상회담 후에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물론 한일 양국 정상회담이 별도로 열리면 가장 좋겠지만 지금 상황은 그것보다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거쳐서 이후에 별도의 양국 정상회담이 있을 것 같다”며 어쨌든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계기에 갖게 될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개최되도록 상호협력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지난 14일 발표된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듣고 싶어했던 아베 총리라든지 아베 내각의 분명한 역사인식 표명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라면서도 “역대 내각의 입장을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갈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평가하면서 이를 토대로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남북 관계의 경우 북한의 대남 도발 가능성을 고려해 안보 분야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북한은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고, 숙청 등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내부 정세 또한 불안하다”며 “그래서 앞으로 그 북한의 어떤 내부상황에 따라선 대남 무력도발의 유혹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대남 무력도발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태세를 우리가 완벽하게 갖춰야 될 것이고 이와 함께 북한과 계속 대화하고 노력하는 대화노력을 위해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 의원은 “북한이 개방개혁보다는 오히려 고립의 상태 속에서 내부 통치기반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북한이 내부 통치기반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우리 정부와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심 의원은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5·24 조치 해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5·24조치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필요한 조치는 얼마든지 우회로가 있다. 5.24 조치로 인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는 주장에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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