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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3D 대중화 선도한다

박철근 기자I 2014.04.15 10:09:41

UHD TV 보급 본격화 따른 3D 보급 확대 기대
3D 프로모션 태스크 신설로 프로모션 강화
무안경 3D TV 개발 등 3D 대중화 위한 기술 개발 박차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LGD)가 초고화질(UHD) TV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3차원(3D) TV의 부활을 꾀한다.

15일 LGD에 따르면 올해 UHD TV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D의 필름패턴편광(FPR)방식 3D가 UHD의 초고화질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D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편광판과 FPR 3D 필름을 일체화시킨 제품을 개발, FPR 방식을 진화시켰다.

또 올해를 ‘제2의 3D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략마케팅그룹 내에 3D 프로모션 태스크를 신설하는 등 3D TV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동원 LGD 전무는 “지난 2011년 3D TV를 선보였지만 콘텐츠 부족 등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65인치 이상 대화면?고해상도의 UHD TV 본격 보급과 함께 양질의 3D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이제 집에서도 영화관의 감동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D가 제2의 3D 원년을 선언한 것은 지난 2013년 판매된 UHD TV(160만대) 가운데 99.4%인 159만대가 3D 기능을 탑재하는 등 3D가 재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UHD TV 시장을 견인한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된 액정표시장치(LCD) TV 중에 일반 2D와 비교한 3D TV 판매는 수량기준 33.2%, 매출기준 58.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전세계 TV시장에서 3D TV 비중이 각각 20.3%(수량기준)와 40.9%(매출기준)인 것과 비교할 때 10~20% 이상 높은 것”이라며 “UHD TV가 확대될수록 3D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서도 올해 3D TV 패널 판매량은 6548만대로 전년(5021만대)대비 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D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터키, 러시아, 브라질 등 UHD TV 수용도가 높고 3D 방송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국가를 중심으로 3D 체험 프로모션과 3D 콘텐츠 확산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LGD는 영화 ‘노아’ 개봉에 맞춰 터키에서 3D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 영화제에서도 UHD TV를 활용한 3D 체험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3D 기술과 시장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3D TV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시연과 상설 체험존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외에도 10월에 개최될 브라질 상파울로 국제 영화제와 한국의 부산 국제영화제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공연예정인 ‘태양의 서커스’에서도 UHD와 3D 체험존을 운영함으로써 UHD TV에서 3D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D TV 시장 확대를 위해 3D TV의 가장 클 걸림돌로 작용했던 안경을 없앤 무안경 3D TV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LGD는 현재 상업용 디스플레이용으로 고정 렌즈 방식의 무안경 3D 패널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TV용으로는 2D와 3D 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스위처블 렌즈 방식(Switchable Lenticular Lens)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최 전무는 “UHD의 800만화소 이상의 고해상도 제품이 보급되고 자사 고유의 광시야각(IPS)과 FPR로 소비자들은 한 차원 다른 3D를 눈에 편안한 시청환경 속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진정한 UHD는 3D가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3D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고화질(UHD) TV의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차원(3D) 기능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LGD의 필름패턴편광(FPR)방식의 3D 패널이 적용된 84인치 UHD TV.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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