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상공인과 근로자 271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장 등을 수여했다.
김 회장과 정 회장은 선도적인 자동차부품 기술을 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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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지난 1979년 인지컨트롤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이 회사를 자동차 엔진 온도제어부품 분야 글로벌 우량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지난 2006년 이후 중국 텐진, 인도 첸나이, 미국 앨러바마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해 해외 자동차 부품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지난해 매출은 10년 전보다 500% 늘어난 5727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매출의 60%에 이른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응규 포스코경영연구소 대표이사와 김해진 현대자동차 사장이 수상했다. 김 대표이사는 포스코 부사장 재임기간 동안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 속에서도 소재·에너지 분야로의 사업다각화 등을 추진해 포스코가 2010년 이후 4년 연속 글로벌 경쟁력 1위를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김 사장은 자동차 엔진 및 파워트레인 전문가로서 더블클러치 변속기, 가솔린 터보 직접 분사 엔진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개발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정국 삼성중공업 부사장과 이황직 두산중공업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김 부사장은 LNG운반선, 드릴쉽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삼성중공업의 세계시장 점유을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이 부사장은 중유연소화력발전용 보일러를 비롯한 12개의 세계일류상품을 개발하고아시아 최초의 3MW 풍력발전기 개발을 주도한 점을 평가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항생제·항암제 전용 공장 신축으로 일동제약 안성공장의 생산능력을 업계 1위로 끌어올린 박대창 일동제약 부사장과 우수한 내화물 및 축로 기술로 국내 플랜트 산업의 세계진출을 지원한 송한주 한국내화 부회장이 수상했다.
석탑산업훈장은 품질경영 실천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심상돈 스타키코리아 대표이사와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이명자 벽진산업 대표 등 6명이 산업포장을, 조 춘 ㈜효성 부사장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양경홍 오라관광 대표이사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271명의 상공인이 포상을 받았다.
박용만 상의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반세기 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땀흘린 상공인과 근로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정 총리와 박 회장을 비롯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충홍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회와 정부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상공인 10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