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자들 기아차 쏘울 전기차 타보더니…

김자영 기자I 2014.03.16 16:50:57

독일 러셀하임 유럽기술연구소에서 유럽 기자단 시승
지난 1월 스웨덴 라플란드에서 윈터테스트도 시행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순수전기차 ‘쏘울 EV’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유럽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유럽 자동차 전문 기자들은 쏘울 EV 주행성능과 승차감, 정숙성 등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유럽법인은 유럽 자동차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 쏘울 EV의 시승을 실시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17일에서 22일까지 독일 러셀하임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유럽기술 연구소에 유럽 자동차 전문기자를 초정했다. 이달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 앞서 최초로 쏘울 EV를 유럽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한 것이다.

이날 기아차는 유럽 기자들에게 친환경 기술전략을 소개하고 쏘울 EV의 제원과 성능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기자단은 직접 쏘울 EV를 연구소 내에서 시승하며 주행성능과 완성도를 체험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시승 후 기자단에서는 쏘울 EV의 정숙성과 주행감, 디자인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며 “유럽 시장에서도 쏘울 EV가 경쟁사의 전기차와 경쟁해볼만 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유럽 기자단 시승은 작년 10월 프로토타입 시승회 이후 세번째로, 기아차는 올 1월에 쏘울 EV의 윈터테스트도 거쳤다.

유럽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기아자동차 전기차 ‘쏘울 EV’를 독일 러셀하임 유럽기술연구소에서 시승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1월 윈터테스트는 스웨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012330) 테스트 그라운드에서 진행됐다. 윈터테스트에도 영국 ‘올해의 차’ 회장을 비롯해 유럽의 주요 매체 기자들이 직접 참여해 혹독한 환경속에서 쏘울 EV의 주행 성능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 테스트는 차의 개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전기차의 새 동력라인과 탑재된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스칸디나비안 지방의 경우 겨울 평균 온도가 영하 12도로 혹독한 추위를 차량이 견뎌야 하는 만큼 윈터테스트에서는 영하 35도까지 내려가는 상황에서 시험이 진행됐다.

이번 테스트의 가장 주요한 목적은 배터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면서도 운전거리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냉방 시에는 기존 에어컨 가동방식과 동일하게 냉매 순환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차가운 공기를 만들고 난방 시에는 냉방의 냉매 순환 경로를 바꿔 차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또 운전석 개별 공조 시스템이 혹독한 추위에서 잘 가동되는지 등을 테스트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기차는 배터리로 동력을 얻는 만큼 극한의 추위에서 갖고 있는 성능을 다 발휘하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윈터테스트에 기자들이 직접 참여해 쏘울 EV의 성능을 숨김없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스웨덴 라플란드에서 전기차 ‘쏘울 EV’ 윈터테스트를 실시했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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