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제 저녁 진행된 대선후보 마지막 토론 당시 트윗이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1,2차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트위터(www.twitter.com)와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 전문기업인 다음소프트(www.daumsoft.com)에 따르면 이번 3차 대선 TV 토론일에는 대선 관련 트윗 메시지가 처음으로 100만 건을 돌파하고, 토론 시간 동안의 트윗 수 또한 지난 2차 토론과 비교해 30%나 증가했다. 1차 토론때 84만5418 트윗이었던 데서 2차때에는 91만9440건, 3차 대선 TV토론에서는 무려 127만5355 트윗이 발생한 것.
아울러 TV 토론 방송 시간인 20:00에서 21:50까지 약 26만 건의 트윗이 발생해 1, 2차 때 20만 건과 비교 시 약 30% 증가했다. 국민 상당수가 TV로 토론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힌 셈이다.
정책관련 주요 키워드는 ‘반값등록금’, ‘전교조’, ‘불량식품’ 등이었다.
반값등록금은 문재인 후보가 박 후보를 겨냥해 “반값등록금에 대한 박 후보의 주장이나 태도가 늘 왔다갔다 했다”며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때 반값등록금을 공약했으면서도 18대 국회에서는 4년 내내 민주당이 반값등록금을 요구했는데 시종일관 거부했다”고 화살을 날렸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이 정부가 약속하고 실행 안 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춰야 된다는 건 2006년부터 주장해 왔고 거부한 적 없다. 논란이 됐을 때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데 힘을 실어 얘기했지 반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전교조는 박 후보가 “전교조와의 유대관계를 이어갈 것이냐”고 묻자, 문 후보가 “그게 특별한 문제가 되느냐. 교육을 이념으로 편가르기 할 것이냐”고 되받았다.
불량식품은 박 후보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4대악으로 성폭력, 학교 폭력, 불량 식품, 가정파괴범을 꼽았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박 후보가 불량 식품을 말하기 전 잠시 침묵하다 발언했는데 실수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슈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