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동물의 내장으로 만든 폐식용유가 유통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은 중국 현지경찰이 안후이, 상하이 등 6개 성·시에서 폐식용유를 제조·판매한 조직원 100여 명을 구속하고 3200여 톤의 폐식용유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폐식용유를 유통한 조직은 도축장에서 처리하고 남은 소·양·돼지 껍질, 내장 등을 사들여 만든 신종 폐식용유를 전국에 판매했다.
폐식용유의 유통가격은 제조 당시 톤당 5000위안(약 90만원)이었지만,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면서 7600위안(약 135만원)에서 소비자에게는 1만2500위안(약 230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직은 폐식용유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해 총 1000여만위안(약 18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법당국은 폐유 등을 재사용한 유해식용유가 유통되면서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폐식용유 재사용에 관한 범죄는 최고 사형까지 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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