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003550)그룹은 오는 2분기부터 시스템통합(SI), 광고, 건설 분야에서 비계열 독립기업에 사업기회를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비계열 독립기업이란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고,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가 아닌 회사를 말한다.
LG는 보안성과 시급성, 효율성 등을 담보하지 않는 거래에 대해 비계열 독립기업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장 계열사부터 경쟁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이후로는 일정규모 이상의 비상장 계열사에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SI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제외한 분야 ▲광고에서는 이벤트, 홍보물제작 분야 ▲건설에서는 제품 생산공장과 연구개발 시설 이외의 공사 분야 등에서 경쟁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LG는 전했다.
LG 관계자는 "LG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SI, 광고, 건설 분야에서 비계열 독립기업들은 공정하게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내부거래위원회`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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