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상승반전하며 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증액안 부결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지만, 이번주 내 통과되리라는 기대감에 코스피도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23%) 오른 1799.1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트로이카(IMF, EU, ECB)실사팀이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나흘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슬로바키아 의회가 EFSF 증액안을 부결하면서 장초반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만 슬로바키아 의회가 곧 재투표를 실시해 EFSF증액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064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은 312억원이 팔자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도 9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다만 기관의 순매도폭은 장초반보다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슬로바키아의 EFSF 증액안 부결에 따라 코스피가 상승탄력을 잃고 있다"며 "1900선 까지 오르기 위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당분간 증시가 크게 상승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증권업이 2% 이상 오르는 가운데 건설 운송장비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상승 반전하며 0.34% 오른 88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하이닉스(000660)도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POSCO(005490)는 2.6% 떨어지며 저조한 가운데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도 1% 이상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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