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3일 "삼부토건(001470)은 시공능력 34위, 동양건설(005900)은 35위로 중요한 회사들"이라며 "채권단과 후속조치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채권은행은 삼부토건의 계열사인 남우관광이 운영하는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잡고 대출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의 분양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의 4270억원 규모의 PF대출과 관련해 채무인수 약정을 맺었고 이날 만기가 도래한다. 삼부토건은 어제 채권은행과 만기연장 문제 등을 협의하는 도중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현대캐피탈의 고객정보 유출과 농협의 전산장애 등 금융전산사고와 관련해 "고객의 정보보호는 금융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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