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12일 시장 대비 부진했던 IT와 금융, 통신주로 갈아타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윤 석 CS증권 리서치센터 대표는 "최근 부진한 3인방 IT와 금융, 통신주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수준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비쌀 뿐 아니라 과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인방과 다른 업종간 수익률 차이는 개선되고 있는 중국과 감소하고 있는 미국의 산업생산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이 같은 지역적 분배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윤 대표는 "최근 부진으로 이들 업종의 저평가가 과도한 데다 디스카운트 수준이 지난 2007년 고점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지역적 로테이션이 더 진행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산업재와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주요 IT주들과 금융주 중 일부, 통신주 등으로 옮겨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034220), 신한금융(055550), KT(030200), SK에너지(096770) 등을 추천했다.
그는 "주요 IT주들과 금융업종은 소프트 랜딩 시나리오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통신주의 경우 성수기를 맞고 있을 뿐 아니라 배당률이 높고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과 호남석유화학(011170)에 대해서는 차익을 실현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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