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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욱기자] 영화가 극장에 개봉하기 보통 영화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언론시사'를 먼저 갖는다. 또 그 언론시사 전에는 통상적으로 제작보고회란 행사가 열린다.
제작보고회란 영화 촬영이 끝나고 시사에 앞서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다.
보통 제작보고회에는 감독과 주연배우 몇 명만이 참석한다. 하지만 최근 열린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제작보고회는 좀 유별났다. 참석한 주연 배우가 자그마치 11명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교통사고와 비자 문제로 빠진 규현과 한경 이 두 멤버를 제외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모두 출연하는 코믹 학원물이다.
사실 사진기자에게 11명이라는 출연진은 여간 부담이 아니다. 사진을 찍는 일은 단순히 파인더 안에 인물을 담은 뒤 셔터를 누르는 작업이 아니다.
카메라를 통해 그 인물의 개성이나 느낌을 찾아내 적절히 표현을 해야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11명에게 집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인물 한 명 당 전신, 상반신, 클로즈업 사진을 구분해 찍기때문에 아무리 적게 찍어도 멤버마다 10컷씩 이상 찍게 된다. 결국 이날 100여장의 사진을 찍어야하는 상황이었다.
◇ 짧은 시간 동안 100여컷 찍어...9명 '소녀시대' 벌써부터 '부담 백배'
사진기자들이 보통 하루 동안 누르는 셔터 수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0~500컷 정도는 될 것이다. 순간을 놓치면 안되기에 셔터를 연사로 놓고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기도 한다. 미묘한 표정 차이가 인물 사진에서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11명 슈퍼주니어 멤버들 개개인의 촬영이 끝나고 사진기자들 너도나도 '이제 끝났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 작업이었다.
최근 슈퍼주니어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여자 슈퍼주니어'라 불리우는 9명으로 구성된 신인 그룹 '소녀시대'를 내놓았다고 한다.
이 소식에 우리 사진기자들은 벌써부터 긴장하기 시작했다. 9명. 과연 인터뷰 사진을 어디서 어떻게 찍어야할지 벌써부터 골치가 아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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