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와 격돌’ 홍명보호, ‘중원 공백’ 딛고 ‘포트2 사수’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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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11.14 06:20:02

14일 오후 8시 대전서 맞대결
포트 2 사수 위해선 76위 볼리비아 꺾어야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 출전 여부 관심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중원 공백 속에 ‘포트2 사수’라는 특명을 안고 나선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하나은행 축구 국가대표팀 초청 친선 경기를 치른다.

내년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약 7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경기는 중요성이 더 크다. 내달 열리는 월드컵 조 추첨 포트가 11월 A매치 성적을 반영한 FIFA 랭킹으로 확정되기 때문이다.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대회 조별리그에서 강호와 만남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은 22위로 포트 2 마지노선인 23위 언저리에 있다. 이번 2연전에 마주하는 볼리비아(76위), 가나(73위)의 순위가 한국보다 많이 낮기에 발목을 잡히면 포트 2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홍 감독도 지난 10일 소집 기자회견에서 2연전의 가장 큰 목표로 결과를 꼽았다. 그는 “조 추첨에서 포트 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만큼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이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과가 중요한 상황에서 홍명보호는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지난 9월 박용우(알아인)가 십자인대를 다치며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상황에서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 다재다능한 2선 자원 이동경(울산HD)이 차례로 부상 이탈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진규(전북 현대·16경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3경기), 원두재(코르파칸·10경기), 권혁규(FC낭트·0경기)가 남은 가운데 서민우(강원FC·3경기)가 대체 발탁으로 합류했다. 황인범(71경기), 백승호(23경기)에 비하면 경험이 현저히 부족하다.

홍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움직임, 플레이에 대한 정보를 더 주기 위해서 이번엔 별도로 미드필더만 소그룹 미팅을 진행했다”며 “(선수들이)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잘해줄 거로 기대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아니기에 전술적인 이해도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이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미트윌란)은 복귀포를 준비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올랐던 조규성은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다. 2023~24시즌을 마치고 받은 수술을 받은 무릎에 합병증이 발생하며 2024~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8월 소속팀에서 복귀전을 치른 조규성은 리그 10경기에서 4골로 부활을 알리며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홍 감독은 “조규성의 강점은 명확하다”면서도 “아직 경기 감각적으로 완전하지 않기에 당장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는 오현규(헹크)와 최전방 경쟁에는 불이 붙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볼리비아전에서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재성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상대 볼리비아는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승 2무 10패로 7위를 기록하며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9월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 2무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3월에는 이청용(울산)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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