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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이번 행사에 당초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배에 달하는 10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행사를 찾은 이들은 홍보한 것에 비해 대비가 부족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김밥을 먹으러 갔으나 정작 김밥은 없었다는 후기가 이어진 것.
행사장을 방문한 이들은 온라인상에 “방문객 인원에 비해 운영되고 있는 키오스크는 수가 너무 적었다. 시간이 얼마나 됐다고 재료 소진으로 부스 마감하더라”, “한 시간 넘게 기다려서 셔틀버스 겨우 탔는데 이런 공지를 보니 기운이 빠진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장소가 너무 좁고 혼잡하다. 김밥은 구경도 못 하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먹고 간 사람도 있다”, “김밥축제에서 김밥을 못 사고 떡볶이만 샀다”, “3시간 넘게 걸려 김밥 먹으러 왔는데 허탈하다”, “김밥을 꼭대기까지 가야지 먹을 수 있어서 힘들게 올라갔는데 먹거리는 없었고 도로는 새치기하는 차가 많아 기다리는 사람은 바보인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등 주최 측의 준비가 미흡했다는 등의 불만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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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마스코트 ‘꼬달이’ 너무 귀엽더라”, “수유실도 있어서 엄마들한테 좋았다”라는 좋은 반응도 이어져 매년 열리는 축제로 자리잡길 바라는 네티즌들의 응원 담긴 말들도 전해졌다.
앞서 김천시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MZ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김밥천국’을 떠올리자 김천시는 역발상으로 김밥축제를 열기로 한 것.
이후 김천시는 공식 SNS를 통해 “웃픈 설문 결과였지만 우리가 김밥천국이 되는 거야” 등 재치 있는 홍보문구로 축제를 홍보해왔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가수 자두가 히트곡 ‘김밥’을 불러 축제의 취지를 살렸으며, 김천 특산품인 호두와 자두, 흑돼지 등을 넣어 만든 김밥 등 다양한 김밥이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