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개인화 시대, 저출생 고령사회 도래와 함께 고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원의 치유 효능이 중요해졌다”며 “정원 조성·관리의 일관성을 위해 대상지 입지·유형에 따른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도 창의적인 정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정원을 쉽게 접하고 힐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매력가든’ 사업 계획을 내놨다. 매력가든은 구체적인 입지 및 형태에 따라 △일상정원 △도심정원 △힐링정원 3가지로 분류된다.
‘일상정원’은 도심 내 유휴부지, 가로변 녹지공간, 저층 주거지 일대 주택가 커브, 시장 근처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으로 2026년까지 총 167개소에 조성된다. ‘도심정원’은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총 279개소에 조성된다. ‘힐링정원’은 서울식물원, 보라매공원 등 서울의 주요 공원 내부에 마련돼 특색을 살리는 공간으로 총 451개소에 조성될 계획이다.
‘동행가든’은 유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관련 복지시설과 가까운 110곳에 조성된다. 시는 동행가든에서 세대별·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심리적 치유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는 예술 작품이 전시된 ‘조각가든’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정원 감상은 불안 수준을 20% 감소시키고 1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선진국 주요 도시가 정원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은 사례를 참고해 도심 녹지 조성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정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