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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20일 영국 런던을 국빈 방문한다. 2023년은 한영 수교 140주년으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방안을 논의해 브렉시트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영국 시장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영국은 작년 기준 GDP 3조700억달러의 경제규모 세계 6위 국가로 한영 교역규모만 121억달러”라며 “양국은 경제적으로 협력할 게 많으며, 내년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안보적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한영관계의 역사를 되짚고 양국 관계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22일에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 방문 직후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2박4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무르며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의 오·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엑스포 표결하는 28일까지 머무르지는 않고 국정을 챙기기 위해 26일 귀국할 예정”이라며 “총리와 유치위원장이 현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순방예산이 많지 않냐는 지적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동안 순방을 통해 5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순방비용이 조금 든다고 해서 투자유치 활동을 멈추면 오히려 국가적으로 손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