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변인은 “이에 따라 통일부는 11월 11일 북측에 사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북한의 입장표명이 없어 일주일을 더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북측은 현재까지 사체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며 “따라서 통일부는 북한 주민 사체 처리지침에 따라 사체가 발견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사체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해 안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신은 지난 7월 23일 경기도 연천 임진강 군남댐 하류변 수풀에서 지나가던 야영객에 의해 발견됐다. 상의에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착용한 것으로 미뤄 북한 주민일 것으로 추정됐다. 성별은 여성으로 확인됐으나, 나이대 등은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는 2010년 이후부터 북측에 북한 주민 사체 총 23구를 인계했으며 2019년 11월 서해에서 발견된 시신 1구를 인도한 게 가장 최근이다. 북측의 무응답으로 인계하지 못해 자체적으로 처리한 사례는 2017년 2건, 2019년 1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