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햇 꽃게 100톤 7년 전 가격에 푼다

남궁민관 기자I 2022.08.24 10:23:15

25일부터 일주일간 가을 꽃게 100g 888원 판매
2015년 800원대 중반에 판매한 이후 가장 낮은 가격
50척 선박과 직거래…단일행사 최대 물량 100톤 확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가을 햇 꽃게’를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일주일 단일 행사로 최대 물량인 100톤을 사전에 기획·확보, 최근 살인적 고물가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꽃게를 판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의 일환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가 할인되며 행사카드 사용 시 20%가 추가 할인돼 최대 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7년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햇 꽃게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100g당 888원에 선보이는데, 이는 2015년 800원대 중반에 판매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100톤이 넘는 꽃게 물량을 기획했다. 이마트에만 50만마리가 넘는 꽃게가 입점되는 셈으로, 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품절 없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가 대량의 꽃게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약 50척의 선박과 협업,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최대 물량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격 역시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또 계속해서 증가하는 꽃게 어획량도 한 몫 했다. 실제 꽃게는 2010년 이후 계속 어획량이 줄어들었지만, 2019년 소폭 반등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3년 3만톤이었던 연간 꽃게 어획량은 3년 후인 2016년 3분의 1 수준인 1만1770톤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9년 소폭 증가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1만9713톤까지 회복했다.

올해에도 봄 꽃게(4~6월)가 2014년 이후 가장 큰 어획량인 6931톤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을 꽃게 역시 풍년을 기대하고 있다. 보통 봄 꽃게와 가을 꽃게 어획량은 같은 추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수정 이마트 꽃게 바이어는 “매년 감소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올해 호재가 많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이마트는 선단 계약을 통해 미리부터 꽃게 물량을 기획, 고객들에게 신선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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