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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귀순 진정성이 없다는 얘기를 했는데, 귀순하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귀순 의향성에 사인은 안 했다는 것”이라며 “귀순의향서에 적고 사인했다는 이 사실을 숨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에서 16명을 죽인 흉악범인지 아닌지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는데,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만약 흉악범이면 귀순에 100%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 당시 모순이었다.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자기의 생명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냐”며 “살고 싶을 거 아니냐. 북한에 가서 고문받고 총살되느니 한국 감옥에서 평생 썩는 것이 낫다 생각할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만약 16명을 죽였다면 그 배는 피로 흥건했을 것”이라며 “그 피를 씻어냈다고 치더라도 나무배에 다 스며든다. 그걸 포렌식 하면 바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아니고 두 사람인데, 서로 분리된 채 진술을 했고 물증까지 있어서 유죄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은) 자꾸 국민 선동력으로 이 사람들이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내비둬야 되나는 식으로.(말한다) 당시 국정원에서 검찰, 경찰 수사절차를 밟아야 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탈북 어민 북송 사진을 공개한 것이 ‘국면전환을 위한 전 정권 때리기. 북풍 몰이의 일환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대한민국이라는 실종된 국가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라며 “인권의 문제와 국가 사명 문제다. 문재인 정부가 당시 지금 전 세계적 지탄을 받는 이유가 ‘국가가 맞나. 아무리 범죄자라도 어떻게 고문하는 국가에 사람을 보내냐’는 부분 때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