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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완성된 통신체계 '봉수', 사적 지정되나

김은비 기자I 2021.11.18 09:45:23

봉수유적 중요성 알리는 학술대회 개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19일 오후 1시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조선 시대 통신체계의 완성 봉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대로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무선통신체계인 ‘봉수’는 세종대에 완성됐다.

집결지인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 제주도부터 북쪽의 함경도 경흥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의 여러 끝점을 연결하고 있다.

체계상 봉수는 총 5개의 직봉노선과 22개의 간봉노선이 있는데 직봉 가운데 2거·5거는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에, 1거·3거·4거는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직봉은 조선조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로 각 변방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5간선로상의 봉수망이다. 간봉은 조선조 주요 간선로 사이에 있는 작은 봉수망이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특별한 통신체계인 봉수유적의 중요성을 밝히고, 중요 노선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하고자 올해 2거 직봉(부산→서울)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 학술조사의 성과와 봉수유적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했다.

학술대회는 ‘조선 시대 봉수와 사적 지정 추진 의의’(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 조선시대 제2거 직봉의 고찰(김주홍, LH(엘에이치) 한국토지주택공사), 특징과 의의(홍성우, 경상문화재연구원), 명칭과 입지 고찰(박영익, 운봉관방유적연구소), ‘봉수 유적의 문화재 지정 및 보존·활용 방안’(노재헌, 국방문화재연구원) 등 5개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유재춘 문화재위원을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져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자 중심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과 한국성곽학회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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